인도, 제조업 성장 20개월래 가장 둔화

입력 : 2011-08-02 오전 6:55:5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인도의 제조업 경기 성장세가 20개월래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인도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전월의 55.3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래 가장 둔화된 수치다.
 
인도의 제조업 경기 둔화는 인도 중앙은행(RBI)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소비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도의 지난 6월 도매물가지수(WPI)는 전년 동기대비 9.44% 상승하면서 7개월 동안 9% 이상의 상승률을 지속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금리를 무려 11차례나 인상해왔다.
 
또 인도의 핵심시장인 미국과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도 제조업 경기 둔화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레이프 엣케센 HSBC 인도아세안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신규주문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제조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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