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조명시장 점유율이 3%에 지나지 않던 LED가 앞으로 유력한 조명 기술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전문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2일 발표한 '세계 LED 조명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4억9110만달러에 그쳤던 세계 LED 조명시장이 2017년에는 18억955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타 자얀스(Neetha Jayanth) 프로스트 앤 설리번 수석 연구원은 "LED 기술이 크게 향상하며 세계 LED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LED를 도입하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유럽지역과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는 단계적으로 백열등을 대신하는 대안이나 최소 효율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조치가 백열등을 LED와 같은 더 높은 에너지 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얀스 연구원은 "전세계 LED 업체들이 효율성과 광출력, 발열 등의 품실 향상에 주력하는 만큼 공공기관과 각종 건축물로 LED 조명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LED 기술 발전에 속도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업계의 고민이다.
보고서는 LED 램프와 소형 형광등간 가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비싼 가격이 LED 시장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얀스 연구원은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가 형성될 때까지는 가격 인하가 어렵기 때문에 대신 공급업체는 품질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품질은 와트 당 광량, 즉 같은 양의 전기로 더 밝은 빛을 내는 효율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LED의 장점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