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2028.77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앞선 지난 2일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2028.59원으로 2008년 7월13일 역대 최고가인 2027.79원를 넘어섰다.
지난 1월 평균가격(1887.72원)과 비교하면 ℓ당 140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24원 오른 1952.68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7일부터 꾸준히 올라 ℓ당 1768.1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현재 ℓ당 2000원을 넘는 지역은 강남, 서초, 종로 등 18개구에 달한다.
이같은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ℓ당 100원 할인 조치가 끝나고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계속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할인이 끝난 7월 둘째주 정유 4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ℓ당 44.8원 올라 3월 셋째 주 이후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고, 셋째주 역시 전주 대비 20.2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