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4일(현지시간)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등 패닉상태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4% 넘게 폭락했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유럽증시도 범 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도 전일보다 3%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오히려 기회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패닉 상태? 오히려 그 반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왕성한 매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날카로운 투자자들은 한발 물러나 냉정하게 상황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WSJ은 "기업의 이익 증가가 강력하다"며 "S&P 500기업 가운데 80% 가까이가 평균적으로 4%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5년 전에 비해 2배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알투처가 세계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해 "매수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실린 기고문에서 그는 "사람들이 지금 자본을 보전할 시기"라며 "채권을 사라는 말이 들리지만 이는 멍청한 소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금이야말로 매수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같이 진단한 이유로 그는 ▲미국의 채무 상한 위기가 지나간 점 ▲낮은 상품 가격 ▲제조와 서비스 부분의 팽창 ▲매년 5.8%에 달하는 자동차 판매 증가율 ▲GDP상승률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점 ▲2차 양적완화 효과와 일본 자극이 아직 더 반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언론이 '미국이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그는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미디어가 거짓말과 공포심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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