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한국은행은 11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문제가 우리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소매판매와 설비·건설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고 7월 중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중 소매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가 증가하면서 5월 1.1%에서 1.3%로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5월 8.5%에서 6월 11.9%로 올랐다.
7월중 수출은 비IT 제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인 51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평균 기준(20억8000만달러 → 21억9000만달러)으로도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은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와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조짐 등으로 우리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는 증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농산물 가격 상승과 수요압력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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