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주말에는 평일처럼 뚜렷한 '러시아워' 없이 낮 시간 내내 도로의 정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수행한 '주말통행실태조사' 결과 평일은 출·퇴근시간에 통행량이 최고조에 달하지만 주말은 두드러지게 교통량이 몰리는 시간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는 오전 7~8시에 13.5%, 오전 8~9시에 11.6%의 통행량이 분포돼 출근시간에 통행량이 집중됐다.
일반적으로 통행량이 7%가 넘으면 러시아워로 규정한다. 오후 5~6시(8.4%), 오후 6~7시(7.6%)에도 통행량이 집중됐다.
반면 주말은 오전 8~11시, 정오~오후 2시가 교통량 7%를 약간 상회해 러시아워로 분류할 수 있었으나 평일 출근시간대처럼 교통량이 눈에 띄게 집중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에는 여가와 종교 활동 등으로 오전 8~9시(8.0%), 9~10시(7.3%), 10~11시(7.5%), 정오~오후 1시(8.1%), 오후 1~2시(7.6%)에 통행량이 많았다.
주말은 평일보다 뚜렷한 러시아워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오후 6시까지 정체현상이 지속됐다.
또 주말에는 승용ㆍ승합차량의 이용률이 49.7%로 주중보다 12.5%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중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에 나가지 않는 무통행비율은 주중은 16.2%, 주말은 33.0%로 주말에 집을 나서지 않는 사람이 평소보다 2배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중에는 여가통행이 전체 통행인구 중 7.4%에 그치지만 주말에는 이 수치가 약 4배 상승한 29.7%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