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세값, 매매가의 74.1%..서울은 '절반' 육박

전국 58.7%, 울산 71.4%, 대구 69.9%, 부산 66.5%

입력 : 2011-08-12 오후 3:41:29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광주광역시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7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방이 서울보다 전세값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전셋값이 매매가의 절반 수준 가까워졌는데 이같은 전셋값 상승세는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지난 7월 48.0%까지 오르면서 전셋값이 매매가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 2006년 4월(48.1%)이후 5년3개월만에 최대로 늘어난 수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은 매매가는 보합세고 전셋값는 상승세를 타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셋값 비율은 지난 2009년 1월 38.2%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 4월 44.6% ▲ 5월 47% ▲ 6월 47.4%로 계속 상승세다.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는 7월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이 46.0%를 기록, 2002년 말 50.5% 이후 9년여 만에 최고 비율로 올랐다.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의 경우 이미 전셋값은 매매가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6월 49.8%까지 오른 서울 한강 이북 전세가 비율은 7월들어 50.4%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51.2%였던 2006년 12월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다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6대 광역시의 경우 광주가 전셋값 비율이 74.1%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71.4%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가 69.6%, 대전이 68.4%, 부산이 66.5% 등이었으며, 인천이 48.4%로 가장 낮았다.
 
지방의 경우 매매가 상승률과 전셋값 상승률이 비슷해 전체 전세가 비율 변동 폭도 크지 않다는 것이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도 계속 상승하며 7월 현재 58.7%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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