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5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달러 약세와 주식 시장의 호조에 힙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실망감을 안겼지만 대형 기업인수(M&A)라는 호재가 유가를 3% 가까이 끌어올렸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하기로 했고 미국의 케이블 방송사인 타임워너케이블은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 인수를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한 후 나타난 달러 약세와 더불어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2.5% 보다 양호한 마이너스 1.3%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0달러(2.9%) 오른 배럴당 87.88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67달러(1.6%) 상승한 배럴당 109.7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바트 멜럭 TD 증권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단기적 현상"이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유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 가격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4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758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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