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과 몽골이 에너지자원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99년 지식경제부와 몽골 자원에너지부는 '한-몽 에너지자원 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정례적으로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 자원과 에너지 분야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면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안을 마련해 상호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19일 지식경제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2일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양 국은 중장기적인 에너지정책수립을 위해 ▲ 정책 입안과 분석에 필요한 기반구축 협력 프로그램 개발 ▲ 에너지정책 정보교류와 전문가 인적 교류활성화 ▲ 몽골 에너지정책 수립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에너지 통계 시스템 구축 ▲ 에너지수급 분석 프레임워크 개발 등을 꾀한다.
또 한국의 기술과 몽골의 자원을 연계해서 석탄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향후 몽골의 도르노드 발전소 건설 사업과 신규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해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몽골 내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풍력과 태양광 등 분야의 중장기 협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유망 청정개발체제(CDM)사업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효율향상, 재생에너지 분야의 상호이익도 증진한다.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적인 석탄연료 개발과 보급에서도 협력한다.
뿐만 아니라 광물자원의 탐사와 채취, 가공처리 또는 수송분야를 필두로 자원탐사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양 측은 1년에 한번씩 한국과 몽골에서 번갈아가면서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해각서 관련 협력사항의 진전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몽골과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MOU가 체결되면 좋겠지만 몽골에 따라 체결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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