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중소기업계가 대형 유통업체의 높은 판매수수료를 대폭 낮춰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업체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요청한 것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가 대폭 인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지난 6월30일 3개 백화점, 5개 TV홈쇼핑 등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을 공개했으며, CEO 간담회, 임원 간담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가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지난 5월 전국의 빅3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에 입점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백화점 판매수수료율 및 불공정 행위 거래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점 중소기업의 81%가 '판매수수료율이 너무 높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지난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9.3%였으며, 수수료율이 최고 38%에 달하는 업종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대규모 소매업체의 과점으로 인한 불공정 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대규모소매업에서의 거래공정화법안'도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