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법무부가 미국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의 티모바일 인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번 인수는 통신시장의 경쟁을 낮춰 통신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AT&T의 티모바일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콜 법무부 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0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확대시킬 수 없다"며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낮은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이 진행될 경우,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가 미국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분의 2 이상, 이동통신업체 매출의 78%를 차지하게 된다
AT&T는 앞서 지난 3월 390억 달러에 T-모바일 USA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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