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1. 외국어강사인 A씨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동영상 만들기에 한창이다. 우연한 계기로 한국음식에 대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전세계 사용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유튜브측으로부터 광고수익을 나눠 줄테니 계속 영상을 올려달라는 제의를 받은 그는 과감히 직장을 포기하고 전문 UCC 제작자로 나섰다.
#2. 소녀시대 열성팬인 B군도 늘 유튜브에 접속한다. 쉽고 편리하게 소녀시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전 유튜브에 편집기 기능이 추가되면서 직접 찍은 영상들을 취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3D 동영상 만들기’는 제일 흥미있게 이용하는 기능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했다.
구글코리아는 6일 역삼동 본사에서 ‘유튜브 3.0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반 이용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 모델과 스마트시대 유튜브의 기술적 성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아담스미스 아태지역 총괄은 “언제 어디서나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고, 유저들에게도 광고수익을 나누는 모델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게 ‘유튜브 3.0’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개인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무료로 올리고 손쉽게 공유한 동영상 커뮤니티로서의 ‘유튜브 1.0’이나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콘텐츠 성장을 이뤘던 ‘유튜브 2.0’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와 제휴를 맺고 있는 한국내 개인사용자는 아주 미미한 수준. 앞으로 꾸준히 발군의 재능을 가진 UCC 유저들을 발굴해 그 숫자를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저작권 이슈 때문에 특정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으며, 수익에 대한 배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상당히 유의미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튜브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였다.
동영상을 카테고리별로 나누는 ‘유튜브 차트’, 음악전문차트 ‘유튜브 뮤직’, 실시간 스트리밍서비스 ‘유튜브 라이브’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영상제작에 대한 이해가 적은 이용자를 위해 편집기나 3D제작 등 특별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한편 이메일,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 SNS와도 연동시켰다.
구글코리아는 “유튜브는 이제 매일 30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매 분당 48시간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되는 등 사용량 폭발하고 있다”며 “3.0 시대를 맞아 일반인에게도 수익을 나눠주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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