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 증가율이 1년 만에 상승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전월 3.0%에서 3.2%로 0.2%포인트 상승했다.
M2증가율은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하락하다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기업부문에 대한 신용 증가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M2에서 시장성 상품과 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예금 등을 뺀 협의통화(M1·평균잔액) 증가율은 5.4%에서 3.8%로 1.6% 포인트 하락했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됐기때문으로 분석된다.
M1에 2년 이상 장기금융 상품 등이 포함된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 증가율은 전월 4.1%에서 4.6%로 상승했다.
M2증가율이 상승한데다 만기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이 1.8%에서 5.3%로 증가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편, M2 및 Lf증가율이 상승하면서 7월 중 광의유동성(L) 증가율은 전월 8.1%에서 9.0%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