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 변화추이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8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80만4000TEU로 전년동월 대비 8.2%(13만7000TEU)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입화물(107만2000TEU)은 전년동월 대비 1.4% 소폭 증가했고, 환적화물(69만2000TEU)은 전년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전체 물동량은 지난 7월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증가세는 유지했다.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이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소폭 증가했고 환적화물은 6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8월 부산항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12.2% 증가한 137만6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교역국과의 교역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5.1% 증가한 70만3000TEU를 처리했다.
환적화물은 CMA CGM 등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기항지로 삼으면서 전년동월 대비 20.0% 증가한 66만1000TEU를 기록했다.
지난 7월(22.3%)에 이어 연속으로 20%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광양항 8월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14.0% 감소한 16만5000TEU를 기록했으나, 지난 7월보다 소폭(1.3%)감소했다.
인천항 8월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1.0% 감소한 15만3000TEU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입화물 감소가 우려됐으나, 중국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환적화물도 6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를 보이고 있어 환적화물을 중심으로 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