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8일 원·달러 환율이 미달러의 하락을 반영하며 1070원 하향 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의 그리스 지원과 유럽재정안정기금 합법 판결로 유로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안전 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미국 증시의 큰 폭 반등 속 미달러도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8일 금통위에서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8월 소비자물가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물가 부담이 크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65~107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8일 밤에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고용세 감면과 실업급여 지급 연장과 같은 조치들을 포함한 총 3000억달러 규모의 고용확대 방안과 건설경기부양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근원물가가 4%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당국이 환율상승을 방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대외경기 불안에 따른 국내경제 저해 우려가 강할 경우 당국이 경계감을 지울 수 없는 만큼 금통위 기자회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65~107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