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등 29개 기업, DJSI Korea 평가 '최우수'

'지속가능경영평가' 세계 상위 10% 한국기업 '16곳'으로 2곳 추가

입력 : 2011-09-08 오후 3:47:43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동부화재(005830), 웅진케미칼(008000) 등 29개 기업이 DJSI Korea 평가 산업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Korea Index, 이하 DJSI Korea) 2011/12' 평가결과와 산업별 일등기업을 발표했다.
 
'DJSI Korea'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미국 '다우존스 인덱스(Dow Jones Indexes)', 지속가능성 평가와 투자 글로벌 선도기업인 스위스 '샘(SAM)'이 공동으로 참여한 세계 최초 국가단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다.
 
DJSI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World' 지수와 아시아 지역 상위 600개 기업을 평가하는 'DJSI Asia Pacific',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Korea'로 구성돼 있다.
 
◇ 글로벌 지수 'DJSI World' 342개 국내 기업 포함
 
DJSI 평가결과 글로벌 지수인 DJSI World에는 전세계 2500개 평가대상 기업 중 41개 기업이 신규 편입되고, 23개 기업이 제외돼 342개(13.7%) 기업이 최종 편입됐다.
 
'DJSI World'에 속한 한국기업은 지난해 14개에서 2개 증가한 16개 기업으로, 삼성SDI(006400)가 8년 연속, 포스코(005490)가 7년 연속, SK텔레콤(017670)이 4년 연속 편입됐다.
 
 
LG생활건강(051900)현대모비스(012330)는 DJSI World 지수에 신규 등록됐다.
 
특히 DJSI World에 편입된 롯데쇼핑과 현대건설은 2년 연속,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사인 타이완 반도체를, KT는 세계적 통신기업 텔레포니카(Telefonica)를 제치고 월드 섹터 리더(World Sector Leader)로 선정됐다.
 
◇ 아태 지역 최상위 국내 기업, 156개 선정
 
'DJSI Asia Pacific'에는 평가대상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600개 기업 중 산업별 최상위 20%의 기업만 편입될 수 있다.
 
올해 DJSI Asia Pacific에는 지난해 기준 24개 기업이 추가, 10개 기업이 제외되며 총 156개 기업이 등록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강원랜드(0352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삼성중공업(010140), 호남석유(011170)화학 4개 기업이 신규 편입되고, SK(003600), 웅진코웨이(021240)가 편입에서 제외돼 지난해 28개 기업에서 2개 기업이 늘어난 총 30개 기업이 포함됐다.
 
◇ 'DJSI Korea' 삼성엔지니어링 등 52개 국내 기업 선정
 
'DJSI Korea'에는 9개 기업이 신규 편입되고 6개 기업이 제외되며 지난해 보다 3개 기업이 늘어난 총 52개 기업의 편입이 확정됐다.
 
신규 편입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우리투자증권(005940), 강원랜드, 웅진씽크빅(095720),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중공업, STX팬오션(028670), 한국타이어(000240),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며, 지난해 DJSI Korea 편입기업인 금호석유(011780)화학, 대우조선해양(042660), 대한전선(001440), SK에너지, SK(003600), 한국전력(015760)공사는 제외됐다.
 
올해 산업별 최고 기업을 결정하는 '산업 최우수 기업'에는 동부화재(005830), 웅진케미칼(008000), 농심(004370), 신한금융지주, 기아자동차, 한전KPS(051600), SK C&C(034730),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비롯한 29개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산업 1등을 차지했던 산업엔지니어링 산업의 STX엔진(077970)은 삼성중공업에, 호남석유화학은 LG화학(051910)에 근소한 차이로 자리를 내줬다.
 
이춘선 한국생산성본부 상무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역시 향상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많은 기업들이 지수에서 제외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사회적 대응을 주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평가한 결과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센터장은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높은 기업은 위기 후 회복 속도가 여타 기업에 비해 빠를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여준다"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은 타 기업에 비해 3.68% 이상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곧 그 기업의 재무적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31일 기준 DJSI Korea의 평균 수익률은 1년 기준 8.27%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기업의 DJSI 평균점수는 67.2점으로 DJSI World 기업평균 75.4점과 12.2%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선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1.2점(1.5%) 증가한 반면 국내 기업들은 평균 5.4점(8.7%) 증가하며 그 격차를 점차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DJSI World 편입기업 현황을 보면 미국이 60개 기업으로 1위, 영국이 50개 기업으로 2위, 일본이 25개 기업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가 16개 기업으로 8위를 기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송주연 기자
송주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