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쌍용건설(012650)은 9일 사업성 악화로 싱가포르에서 토목사업 부문을 철수한다고 밝힌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쌍용건설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물량확보 차원으로 저가 수주 경쟁을 하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수익성 있는 공사를 선별해서 하고 있다"며 "토목사업 부문의 철수나 사업중단 모두 근거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싱가포르는 쌍용의 주무대인데 사업철수는 말이 안된다"면서 "계속 수주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도심 지하철 2단계 공사(5억5200만달러),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6억2700만달러), W호텔(1억2700만달러) 등 굵직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고 총 수주액은 13억3900만달러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해외사업의 비전에 대해 '투트랙'전략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을 닦아놓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기존 사업을 계속 유지하면서 신 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로 시장 다변화를 노리고 있는 것.
쌍용건설 관계자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진출할 예정이고 리비아도 사태가 안정화되면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도 이집트나 중앙 아프리카의 콩고, 적도 기니 등 나라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