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BNP 파리바가 달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직접적으로 또는 외환스왑을 통해서 필요한 달러를 정상 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BNP파리바의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BNP파리바는 더 이상 달러를 조달할 수 없다"며 "머니마켓펀드(MMF)들도 우리에게 여신을 회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 채권 보유 비중을 이유로 BNP파리바 등 프랑스 3대은행의 신용등급을 이르면 이번 주 강등할 수 있다고 전한바 있다.
BNP파리바는 그리스 현지에 자회사나 지분관계가 없지만 그리스 정부의 국채를 직접 보유하고 있어 역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관련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 12일 프랑스 증시에서 BNP파리바의 주가는 12.35% 폭락한 이후, 지난밤에는 7.20% 급등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