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역경 딛고 세계로..유럽 공략 박차

역대 최대 '2011 해외 대리점 대회' 개최..세계 47개국 100여명 해외 딜러 참가

입력 : 2011-09-14 오전 9:43:39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인도 마힌드라와 인수후통합관리(PMI) 작업을 진행중인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라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 딜러망을 강화해 유럽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세계 47개국 100여명의 해외 딜러들을 초청해 '2011 해외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Win the future, Ssangyong Motor'라는 모토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딜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힌드라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또 쌍용차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 대한 방향과 다양한 협력방안도 활발히 논의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코란도 C' 출시와 함께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지역의 수출 네트워크 정비를 시작으로 영국 수출 재개 등 유럽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컨퍼런스에는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자동차·농기계 사장도 참석해 쌍용차와 마힌드라의 시너지 제고 방안에 양사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쌍용차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쌍용차관을 찾은 해외 딜러들이 글로벌 전략 모델로 개발중인 프리미엄 CUV 컨셉트카 'XIV-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컨퍼런스를 통해 우수 판매 대리점 7개국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쓴 해외대리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최우수 해외대리점 상'은 러시아 대리점이 차지했으며, '우수대리점 상'은 칠레 대리점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브라질, 호주, 이태리, 스페인 등이 우수 해외대리점으로 선정됐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마힌드라와의 PMI 작업을 통해 글로벌 전략 및 제품개발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새롭게 태어난 쌍용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2일~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1 해외 대리점 대회'에서 컨퍼런스 후 해외딜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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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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