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중국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징코 솔라가 공장 주변 지역의 하천을 오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성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징코 솔라의 주가가 지난 19일(현지 시간) 전거래일보다 28% 하락한 6.50달러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20일에도 하락세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 기업에 대해 매도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오염은 지난 15일 저장성 동부 지역의 징코 솔라 공장에서 유해 물질이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발생했으며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인근 주민 500여명은 사고 직후 징코 솔라 공장 앞에서 항의와 벌금 처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국 도시환경국은 징코 솔라에 45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생산 중지를 지시했다. 징코 솔라도 지역 주민과 직원에게 사과하며 공장 폐쇄를 단행했다. 하지만 징코 솔라측은 "며칠 뒤에 조업은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미국과 유럽의 태양광 회사를 제치고 잘 나가고 있지만 안전성 확보 부문에서는 미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