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보유한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성명을 통해 "내년 6월말까지 4000억달러 규모의 3년 이하 단기국채를 매각하고 대신 6~30년 만기 장기국채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법으로 채권 만기를 연장해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를 이끌어 내는 등 경기를 부양한다는 계획이다.
연준은 또 만기가 돌아오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은 원리금을 재투자하게 된다고 밝혔다.
향후 세계 경기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시장 경색을 포함해 심각한 하강 위험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초부터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지만,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고용시장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0~0.25%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추가 부양책 결정에 대해 피셔와 코커라코타, 플로서 등 3명의 위원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