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그리스 정부가 연금삭감 등을 포함한 추가 긴축 조치를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각료회의 이후 연금삭감과 공공부문의 예비인력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된 추가 긴축조치를 발표했다.
새 긴축조치에 따르면 월 1200유로 이상의 연금 수령자들의 연금액을 20% 줄이고, 55세 이전에 조기 은퇴하는 사람들의 연금을 삭감한다.
공공부문에 새로 도입할 예비인력 체계에 올해 편입할 인원수는 당초 2만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기로 했지만, 급여는 40% 깎는다.
이에 그리스 철도, 버스 등 교통노조와 교사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삭감 계획에 반대해 오는 22일 24시간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소득세 면세점도 연소득 8000유로에서 5000유로로 올해 소득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또 그리스 정부는 지난 6월말 의회에서 통과된 280억유로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14년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트로이카 실시단은 다음주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점검을 전면 재개해 다음달 초 예정된 구제금융 6차분 집행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