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국내 60대 가구주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85.6%로, 부동산 자산 편중 현상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2일 '은퇴 후 주거계획 보고서'를 통해, 은퇴 후 자산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금융자산이 늘어나야 하는데도, 40대 70.7%, 50대 78.6%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부동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60대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미국(32.9%)과 일본(39.5%)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2~3배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보고서는 높은 부동산 자산 비중과 주택 과소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부동산의 연금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자신의 집에서 보내는 노후도 생각하라고 제안했다.
국내에서 65세 이상 재가노인의 3분의1이 매년 1회 이상 낙상 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낙상을 막기 위해 욕실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갖추는 등 고령자 친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아울러 보고서는 ▲ 주택 과소비를 피하라 ▲ 은퇴까지 남은 기간과 자녀독립 시기를 감안해 주택 소비수준을 조정하라 ▲ 주택 소비수준을 낮추려면 크기를 줄이거나 집값이 싼 지역으로 이사하라 ▲ 현재까지 준비된 평생소득(은퇴자산)을 계산하라 ▲ 부족한 평생소득 보충 방법을 찾아라 ▲ 부부가 함께 희망하는 은퇴 후 주거형태를 선택하라 ▲ 자신의 집에서 보내는 노후에 적합한 주거형태를 택하라 ▲ 자신의 집에서 보내는 노후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갖춰라 ▲ 은퇴 후 사회적 고립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을 찾아라 거주할 지역에서 주변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살기 위한 준비를 갖춰라 등 은퇴 후 주거계획 수립 시 고려할 10계명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