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케이블방송의 미래 전략으로 협력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은 5일 “‘smart 케이블’은 ‘smart 서비스’의 한 주체가 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산업, 시민 또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스마트 서비스가 '네트워크 플랫폼 콘텐츠'의 개방, 참여, 공유 환경을 통해 실현되는 만큼 이를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오전 ‘케이블방송의 스마트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6회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이날 ‘미래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기존에 분리돼 있던 통신, 정보, 미디어 비즈니스 경계가 무너졌고 이들은 현재 디지털을 통해 융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융합을 모토로 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참고삼아 케이블방송도 미래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이른바 ‘연결 사회’는 인간, 비즈니스, 사회전반에 퍼져나가고 있다.
또 향후 모든 서비스와 매체는 사회성을 더욱 띠게 되며 공익성과 상업성을 합리적으로 조화해야 주목받을 수 있다.
김 소장은 TV의 사회적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김 소장은 이어 이 같은 ‘연결사회’에 부합하는 케이블방송의 공익적 비즈니스 개발 모델이 필요하다며 먼저 연계 비즈니스를 최대화하고, 네트워크과 데이터 자산을 활용한 수익 다변화를 꾀한 다음 새로운 가치사슬을 확장하라고 주문했다.
김 소장은 3단계 사업전략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며 어느 경우든 다양한 제휴와 협력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본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 케이블사업자는 ‘TV Everywhere’ 비전 설정 아래 ‘연결사회’에 대응한 다각적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나라가 ‘TPS(초고속인터넷, 전화, 방송 3가지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를 넘어 ‘홈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통해 편리한 지역사회 구축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미래를 대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선진국 케이블방송사업자는 이를 위해 “지역베이스미디어사업자로부터 가입자 베이스 종합 서비스사업자로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도 통신, 정보, 방송, 금융 등 다양한 연계 방식을 고민하고 나아가 소비자 입맛에 부응한 파트너 전략을 추진,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