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030200)와 CJ헬로비전이 가상이동 통신망(MVNO) 사업협정을 맺고, MVNO 활성화를 위한 양사의 협력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KT-CJ헬로비전의 MVNO 서비스는 오는 12월1일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유선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은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자인 KT와 MVNO 사업협정 체결을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 연말 통신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저렴한 요금제와 이용자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케이블 SO들은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중심으로 전국 1500만 케이블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해 MVNO 사업을 준비중이다.
이번 협정은 CJ헬로비전이 KCT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MVNO 사업을 추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KT측은 KT의 재고단말 유통 지원,다양한 KT 부가서비스 재판매, CJ헬로비전의 USIM 제작 지원 등을 통해 MVNO 사업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KT와 CJ헬로비전은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KT IPTV 서비스 결합 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로 유료방송시장에서 갈등을 빚어왔으나 MVNO사업에서는 손을 맞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