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개편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유럽 해법이 가닥을 잡아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2.55포인트(0.90%) 오른 1만1518.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0포인트(0.84%) 상승한 2604.73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1.71포인트(0.98%) 뛴 1207.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슬로바키아 여야는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 개편안을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재투표를 통해 가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호세 바호주 유럽위원회(EC) 위원장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강화,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지원, 유럽 재정위기를 다룰 구제금융 펀드의 조속한 출범을 촉구했다.
오후들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회의 의사록에서 3차 양적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경기 부양책이 논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5개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내놓은 알코아가 2.4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맥도날드와 화이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세를 보였다.
휴렛팩커드(HP)도 당초 구상했던 PC사업의 분사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0.19% 내렸다.
은행주의 흐름이 좋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30% 올랐고,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JP모건체이스는 2.79% 상승했다.
개장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펩시콜라도 2.8% 뛰었다. 또 인도계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인 인포시스도 예상을 넘는 실적에 7% 급등했다.
기술주 가운데 리서치인모션(RIM)은 유럽에 이어 북미지역으로 통신장애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에 2% 넘게 내렸다. 애플과 구글은 실적기대감으로 각각 0.4%, 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