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KT(030200)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종합통신사업자 텔콤 SA 지분인수 여부를 판단하기 일러 주가에 중립적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4일 KT는 남아공 종합통신사업자 텔콤(Telkom) SA(South Africa) 지분 20% 인수 및 전략적 제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46억랜드(6억달러)이며 주당 가격은 36.06랜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KT의 남아공 텔콤 지분 인수는 성장성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또 올해 5월 1620억원의 매각차익을 남긴 러시아 투자 성공 사례를 재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하지만 무선통신 사업이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 KT의 점유율이 1%로 낮아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2007년 이후 매출이 정체되고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우려요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