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유럽연합(EU)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16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중국과 EU의 무역거래액이 미국보다 8억유로 많은 356억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EU에게 중국은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EU가 7월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한 117억유로 기록했다. EU 전체의 수출증가율 4.1%와 비교하면 3배나 높은 수치다.
같은기간 EU가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239억유로를 기록했다.
중국이 EU의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중국과 EU 간 전반적인 무역거래 규모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경제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들어 재정위기로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EU에 대한 중국의 수출이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