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존 위기가 부각되며 상승했다.
1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8원 오른 1152.3원 출발해 5.1원 상승한 1145.6원에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로존 우려가 다시 부각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유로존 신용위험 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 총리가 말했고,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시장에 흘렀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그리스 국채 헤어컷(원금 삭감) 비율과 유럽 은행 재자본화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놓고 국가들간의 의견 차이가 커 단기간에 합의를 이뤄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단, 1150원를 넘어서는 흐름은 여전히 막혀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예전만큼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시도는 예전처럼 강력하지는 않은 모습"이라며 "네고와 역외 매도 등으로 1150원대 상단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