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들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린 결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2.23달러(2.52%) 내린 배럴당 86.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미 에너지부(EIA)가 지난주 원유 재고가 470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가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밝힌 뒤 하락 전환했다.
오는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해법이 제시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메르켈 총리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양국의 이견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과 은 가격은 3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산업계의 주요 광물인 구리 값 역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