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하며 지난 19일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2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상승한 1135.6원에 거래를 시작해 13.1원 오른 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급락에 대한 되돌림과 미국 경기전망 불확실 전망 등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 중에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후에는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며 114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더불어 유로화 약세도 환율 상승에 기여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가 의견 조율을 위한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환율이 장기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대내외 돌발변수로 등락이 좌우되는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1150원을 고점으로 1100원 초중반에서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