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대형마트가 24일부터 1ℓ짜리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한다.
서울우유는 지난 18일 우유 납품가를 ℓ당 138원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대형마트에 200원 오른 2350원 인상안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농협 하나로마트가 우유를 2300원으로 판매하겠다고 나서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우유 공급가 재조정을 요구하며 서울우유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1ℓ짜리 우유를 24일부터 2300원에 팔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사와 서울우유가 각각 25원씩 손해를 감수해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는 한시적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고 프로모션 후 다른 방법으로 인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줄어드는 유통 마진(50원)을 행사비용으로 감수하겠다는 의도다.
롯데마트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24일부터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기로 함에 따라 자사도 50원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며 "서울 우유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가격 인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도 24일부터 2300원에 팔기로 결정했으나 어떤 식으로 가격을 인하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