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亞 증시, 혼조세로 마감

일본 대만 하락, 중국 홍콩 상승

입력 : 2008-08-01 오후 4:52:00
[뉴스토마토 박소영기자]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과 대만은 하락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오르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겹치면서 일본과 대만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전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중국과 홍콩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등급씩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과 홍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에 이번 주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니케이25지수는 전일보다 282.22(2.11%) 하락한 13,094.59, 토픽스지수도 30.69(2.35%) 밀린 1272.93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최대 개인컴퓨터업체인 NEC(-16.53%) 20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고, 5년 연속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파이오니아(-9.95%)도 곤두박질쳤다.
 
1·4분기 순익이 반토막난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7.67%)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미즈호 파이낸셜(-3.61%),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4.33%) 등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혼다자동차(0.28%)와 소니(-0.48%) 등 일부 수출주는 약보합세 기록하며 지수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 대만 = 오전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던 대만증시가 오후들어 낙폭 줄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1.52p(0.31%) 하락한 7,002.54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 하락세 보인 가운데 주택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업종 급락세 보이며 지수 하락 주도했다.
 
TSMC(-0.36%), UMC(-2.10%),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5.52%) 등 반도체주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1.73%), 청화픽처튜브(-1.85%) LCD관련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 중국 증시가는 전약후강 장세를 연출하며 4거래일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10p(0.94%) 상승한 2801.82, 선전 종합지수도 8.10p(0.98%) 오른 835.68로 마감됐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향후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오후부터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화하은행(7.04%)과 상하이푸둥발전은행(5.15%), 중신증권(4.07%) 등 금융주들이 오전장에서 약세를 만회했다.
 
철강 수출관세 인상 우려로 바오산철강, 우한철강 등이 1% 이상 하락하는 등 철강주들이 된서리를 맞았고, 장시구리와 유저우석탄채광도 약세마감 되는 등 원자재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 홍콩 =홍콩 증시가 3일 연속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31.50p(0.58%) 상승한 22862.60를 기록했고, H지수도 38.48p(0.31%) 오른 1만2545.2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국 알루미늄(찰코)(5%)은 알루미늄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힌 다음 16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동아은행은 4% 이상 하락했다.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등도 1~2%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려가 고조된 HSBC홀딩스는 3일 만에 조정을 받으면서 0.5% 가량 빠졌다.
 

뉴스토마토 박소영 기자 aalway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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