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 지경부 지원과제 선정

지경부 12억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10억8천만원 확보

입력 : 2011-10-27 오전 10:49:53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안국약품(001540)(대표이사 어진)의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이 지식경제부의 '2011년도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중 '글로벌공동형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안국약품은 27일 20억 규모의 총사업비 중 정부출연금 1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또 정부 사업 선정 전 벤처캐피탈의 투자유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대표 김진하)로부터 10억8000만원의 투자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안국약품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3억6000만원과 전환사채(CB) 7억2000만원 발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안국약품은 "이번 지식경제부의 선정기준이 2년 내 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술에 지원하는 것으로, 의료 분야에서는 안국약품의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이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난소암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매년 16.8%씩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진단이 어렵고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안국약품은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이 산부인과의 특성상 환자가 병원 내원을 꺼리는 상황에서, 난소암을 진단받는 시점이 이미 말기암(3기 이상)이 대부분인 점에 착안해, 환자가 이상 징후를 체험한 즉시 집에서도 손쉽게 소량의 소변샘플을 채취한 후 병원에 보내면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안국약품의 혈액 기반 난소암 조기진단 시스템은 2012년 상품화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소변 기반의 재택 스크리닝 난소암 조기진단 시스템은 2014년 식약청 인허가 승인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번 제품이 개발되면 현재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암 진단제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안국약품의 북경지사와 중국 시장에 정통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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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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