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유럽발 호재..17.1원 폭락한 1115.2원

입력 : 2011-10-27 오후 3:26:39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발 호재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120원 대를 하향 이탈했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133원에 출발해, 17.1원 내린 1115.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개장 초 잠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곧 하락 전환하면서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며 1120원 중반으로 레벨을 낮춘 환율은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112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장 후반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111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현재의 4400억 유로에서 1조유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핵심자기자본비율을 9%로 하는 은행들의 재자본화 계획에 합의했다.
 
특히 그리스 채권상각 손실비율이 50% 수준으로 합의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수급상으로도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됐고 1120원이 하향 이탈되자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며 "1110원대에서는 저가 결제수요들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되면서 1100원 초반에서의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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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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