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국지엠 "우리는 소비자에게 보험을 선물한다"

입력 : 2011-10-28 오전 2:55:46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우리는 소비자에게 보험을 선물한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27일 '알페온 e어시스트' 신차발표회에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보험'으로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최대의 만족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현대기아차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경쟁사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전달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하며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고 소비자가 기대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알페온 e어시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좌부터) 손동연 기술개발부문 부사장, 마이크 아카몬 사장, 안쿠시 오로라 마케팅·AS 부사장.
 
다음은 마이크 아카몬 사장, 안쿠시 오로라 AS·마케팅 부문 부사장, 손동연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언론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
 
 
- 알페온 이어시스트 차량의 스탑앤고 시스템에 온오프 기능이 없어서 매번 신경쓰이고 불편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손동연 기술개발부문 부사장) 일상적인 주행을 의미하는 D레인지에서 모든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도록 돼 있다. 모든 콘트롤러와 연결돼서 온오프 따로 없어도 모든게 자동 제어된다. 일상적인 주행을 의미하는 D레인지에서 모든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도록 돼 있다.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얘기다. 바디컨트롤모듈이 계산해서 스스로 조절한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거나, 에어컨 사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동을 켜고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그런것들 모두 계산해서 되도록 돼있다. 겨울도 마찬가지다. 실제 운전엔 문제 없을 걸로 본다.
 
- 국내 하이브리드카 확대되고 있다지만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다.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 (안쿠시 오로라 AS·마케팅 부문 부사장) 하이브리드는 신기술이고, 하이브리드카는 신개념 차다. 국내에 새로운 차량의 개념, 신기술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의 신뢰성, 성능 품질에 자신있기 때문에 국내 업계 최고의 8년 16만km 라는 국내 최장 기간의 보증 수리기간을 내놓을 수 있었다.
 
- 현대·기아차에서 이미 하이브리드카가 나와있기 때문에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알페온 이어시스트가 상대적으로 어떤 점이 나은지 특장점 말해달라. 또 하이브리드 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연비 개선인데 상대사에 비해서 연비 개선 효과가 수치상으로는 덜 나온다. 연비 개선 못한 이유 무엇인지?
 
▲ (손 부사장) 알페온 이어시스트 시스템은 가속력과 주행시 에너지 손실된 것을 모두 다시 제공하게 돼있다. 경쟁사는 가격 부담율이 20% 올라가지만 우리는 10%다.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있다. 우리 현재 엔진과 차사이즈는 가속력과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 주타깃층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고객들인지?  8년16만km 배터리 보증한다는것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의식해서인지 궁금하다. 경쟁사들을 인식한 것 같은 부분들이 보이는데 경쟁사 고객들을 얼마나 뺏어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안쿠시 부사장) 우리가 전략을 수립할 때 두 가지를 고려한다. 고객 요구사항과 경쟁사 동향이다. 알페온은 중대형에 포지셔닝됐다. 우리는 알페온 이어시스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자 한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경험하고 환경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품질로 본다면 쏘나타 고객들도 포함시킬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혜택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가한다. 준대형 고객들이 타깃층이다. 또한 중형 고객이 준대형을 모색할 수 있기에 역시 타깃이다. 우리의 하이브리드는 주행성능과 연비의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 (마이크 아카몬 사장) 중형차 하이브리드 차량과 격돌할 수 있다는 점은 나도 알고 있다. 보증기간에 대해서 말하자면 차량 출시에 앞서 품질 보험정책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알페온 이어시스트의 8년 16만km는 소비자들에게 드리는 보험이다. 그 보험은 우리의 기술과 차량의 품질에 얼마나 큰 자신감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견고한 품질 제공한다. 27% 연비 향상은 정말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냐. 경쟁사를 의식했다기보다 최고의 제품, 품질, 안전성, 가치 그리고 환경 의식 수준이 높은 분들에게는 많은 가치 제공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것이 한국지엠의 상징이다. 고객 기대치를 초월하고 그 이상을 만족시키는 게 한국지엠의 임무자 의미다.
 
- 하이브리드 고객들을 모두 끌어들일 계획인지?
 
▲ (아카몬 사장) 모든 중형차 고객을 끌어들이고 싶다. 구체적인 한 특정 회사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중형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 모두를 끌어들이고 싶다. 가장 높은 품질, 안전성, 연비 절감 효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기대하는 모든 고객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단순히 구체적인 경쟁사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선사하는 것이 한국지엠의 목표다.
 
- 알페온 이어시스트 시스템은 다른 차종에도 적용하기 쉬워보인다. 다른 신차에 적용할 계획 없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
 
▲ (안쿠시 부사장) 이어시스트 기술은 확장성이 있어 다양한 제원의 차에 적용가능하다. 현재로선 알페온에만 적용했고 앞으로 고객들의 반응 수집하고 이를 우리의 계획에 반영하겠다. 앞으로는 우리는 중형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모든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다. 특히 고객들 중에서 소비자들 중에 환경보호 의식이 고취된 고객들에게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친환경 주행과 스마트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이미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 해외에서 일반형과 가격이 동일하지 않나.
 
▲ (아카몬 사장) 미국에서도 가격 차이가 있다. 기존 제품과 제공 컨텐츠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한국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건 미국소비자와 유사한 제품이고, 따라서 가치 측면에서 불이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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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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