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36만5000대에 육박하며 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 5만8886대, 해외 30만5923대 등 총 36만4809대를 판매(CKD 제외)해 전년동기대비 13.6%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자료=현대자동차)
10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만4454대, 해외생산판매 19만1469대를 합해 총 30만5923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5만대 넘게 판매한 중국과 인도공장을 비롯해 미국, 체코, 러시아 등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호조세를 이어 갔다.
해외판매 호조로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국내 판매는 다소 부진했다.
10월 국내 판매는 전년동기(6만2615대) 대비 6% 감소한 5만8886대를 기록했다.
아반떼가 1만2625대가 팔려 5개월째 내수 판매 1위를 지켰고, 쏘나타 8791대, 그랜저 8611대가 판매돼 주력 차종의 선전은 지속됐지만 작년 아반떼가 약 2만대, 쏘나타 1만4000대 가량 팔렸던 탓에 감소세가 적지 않았다. 엑센트 2326대, 제네시스 151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6450대로 작년 대비 8% 줄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투싼ix 3299대, 싼타페 1724대 등 모두 5514대가 팔려 작년보다 21.5%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3.9% 늘어난 1만3872대가 팔리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3050대가 팔려 작년보다 17.2% 증가하며 선전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과 새로 출시한 i40,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작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총 330만7769대를 판매해 올해 판매목표 390만대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