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017670)이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를 활용한 LTE 구축을 본격화해 용량과 속도를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부터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을 LTE망에 적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도 이달부터 시범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먼저 SCAN 기술은 기존의 일체형 기지국을 디지털 기지국(DU:Digital Unit)과 안테나 기지국(RU:Radio Unit)으로 분리된다.
이에 기지국 신호를 처리하는 DU는 한 곳에 집중돼 효율성을 높이고, RU는 원격으로 여러 개 설치해 무선 서비스의 속도와 용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은 기지국끼리 협력과 전파 간섭 제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품질이 저하되는 경계 지역의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체 무선 트래픽 용량이 극대화되는 효과도 있어 LTE 네트워크 차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LTE-SCAN 기술을 통해 LTE 이용 고객에게 커버리지 어디에서나 끊김 없는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선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