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 한해 월가 보너스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의 보너스는 전년 대비 평균 20~30% 감소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월가 상여금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2년간 경기 회복세와 함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올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월가는 4년래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의 보너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알랜 존슨 존슨 어소시에이츠 상무 이사는 "올해 월스크리트 금융가의 보너스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며 "올 상반기 금융가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채권담당과 주식담당 트레이더의 보너스가 전년 대비 최대 각각 45%, 3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투자은행 뱅커들의 보너스는 20% 감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월가의 감원바람은 계속될 것이나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국의 신규 채용은 늘어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