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세계 경제가 침체의 전환점에 있다며 '잃어버린 10년'을 겪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베이징에서 "함께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불확실성과 금융 불안정, 글로벌 수요 붕괴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우리는 저성장과 고실업의 '잃어버린 10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은 지난 1990년대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면서 경제가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연간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치는 저성장을 겪은 바 있다.
내리먼 베라베시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라가르드는 그나마 낙관적으로 보인다"면서 "어쨋건 우리는 잃어버린 10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인도 역시 이날 5차 금융협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세계 경제가 "중대 국면"에 처해 있다면서 "국제 정책 공조 강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