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단기국채금리 급등..한달만에 '두 배'

입력 : 2011-11-23 오전 7:18:1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스페인 단기국채의 금리가 한달만에 두 배 넘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3개월물 국채를 입찰했지만, 당초 목표치 30억유로를 밑도는 29억8000만유로만이 발행됐다. 평균금리는 5.11%로 지난달의 2.92%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
 
6개월만기 국채금리역시 3.30%에서 5.22%로 수직 상승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 역시 6.6%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였다.
 
스페인의 이번 국채 발행 금리는 유럽 재정위기의 진앙지인 그리스보다도 높은 수치로, 그리스는 지난주 13주 만기의 국채 입찰에서 4.6%의 금리를 적용한 바 있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그리스보다 스페인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마리아 돌로레스 드 코스페달 국민당 부총재는 "우리는 계속 7%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여유가 없다"며 "유로존 차원에서 65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상환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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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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