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악화되고 있는 유럽 부채 문제가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내년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OECD는 28일 세계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현 상태가 이어진다면, 내년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제시한 전망 1.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지난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3.8%로 제시했다.
OECD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힘을 잃고 있다"며 "유로존은 약한 수준의 리세션(경기침체)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OECD는 또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험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재정,금융 개혁안이 진행되야 할 것"이며 "유로존 위기해법에 대해 신속한 합의를 제시,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에 대해 "ECB는 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 위기는 독일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ECB는 신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CB가 국채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