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보건당국이 음주가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간 보호' 캠페인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연말연시 간 기능 예방법과 간염치료제 올바른 복용법을 담은 ‘당신의 간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책자를 발간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간 질환 환자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2006년 25만명, 2007년 27만명, 2008년 29만5000명, 2009년 30만5000명으로 매년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A형 간염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국내에 나와 있는 7개의 감염치료제를 소개했다.
B형 간염치료제로는 ▲ 라미부딘 ▲ 아데포비어 ▲ 엔테카비어 ▲ 텔비부딘 ▲ 클레부딘 ▲ 테노포비어, C형 간염치료제는 ▲ 리바비린 등이다.
A형 간염치료제는 현재까지 나와 있지 않아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김영림 종양약품과 연구관은 “환자의 상태와 바이러스의 활동력 등에 따라 치료제가 달라진다”며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간염치료제 복용 중에는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임의로 투여량을 감량하거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간염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간염치료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다.
이에 따라 피로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식약청은 충고했다.
식약청은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생활습관과 운동,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간암은 매우 심각하므로 반드시 정기 검진을 통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