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중국물류구매협회(CFLP)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4보다 하락한 49.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49.8을 밑도는 결과이며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50을 넘어서면 경기가 확장 국면을, 50을 밑돌면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장 지웨이 노무라 인터네셔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성장세는 내년 상반기 상당한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시장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으며 수출도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리 웨이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는 향후 6개월간 더욱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