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BMW그룹과 도요타는 지난 1일 도쿄 오다이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친환경차와 환경기술에서 중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 도쿄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디디에 르로이 도요타 유럽사장(왼쪽 첫번째), 타케시 우치야마다 도요타 R&D 총괄 부사장(왼쪽 세번째) 등 도요타와 BMW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사는 환경기술의 핵심이 되는 차세대 리튬이온 전지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하는데 합의하고, 환경기술에 대한 또 다른 가능한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도요타의 유럽총괄인 도요타자동차유럽(TME)은 BMW와 2014년부터 유럽시장에 판매예정인 도요타 모델에 탑재할 배기량 1.6ℓ와 2.0ℓ 디젤엔진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TME는 BMW로부터 디젤엔진을 공급받아 연비성능이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디젤모델의 라인업을 강화, 유럽시장 판매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회장은 "도요타는 친환경 기술의 대응에 있어 가장 지속적이고 많은 경험을 가진 선두기업이며 BMW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있어 가장 혁신적이고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향후 친환경기술 개발의 협력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도요타에 고성능·고효율의 디젤엔진 공급은 BMW의 엔진과 파워트레인 사업의 확장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유럽에서 긴 자동차 제조의 역사와 문화를 지닌 BMW와 중장기 협력관계를 맺은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느낀다"며 "환경기술을 시작으로 폭넓은 분야에서 양사가 지혜를 나눠 자동차산업발전과 사회공헌을 위한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