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집권당 대표로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승민ㆍ남경필ㆍ 원희룡 최고위원의 동반사태와 관련, "그러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현 시점에서의 즉각 사퇴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당 쇄신 방안을 마련한 후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10ㆍ26 (재보선) 직후에 재창당할 수 있는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지금 말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내안팎에서는 당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동반 사퇴함에 따라 지난 7ㆍ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홍준표 체제'가 사실상 와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