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컴투스(078340)는 올해 자사 최초의 소셜네트워크 게임(SNG) ‘타이니팜’을 출시했다.
컴투스의 두 번째 SNG ‘더비데이즈’는 캐나다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고, 내년 초에는 신작 SNG ‘매직트리’를 선보인다.
이 3개 게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컴투스의 스마트폰 SNG 게임 쓰나미가 시작된다.
◇ 출시 예정작 절반 'SNG'.. "초기 시장에 가장 적합"
컴투스는 내년에 30여개의 자체 개발 게임과 10여개의 퍼블리싱 게임 등 총 40여개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 중 절반인 20여개 게임이 SNG게임이다.
컴투스는 SNG가 초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장르라고 예상했다.
최백용 컴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마트폰 이용자들 중에는 게임을 많이 하지 않거나 게임을 잘 모르는 라이트한 이용자들이 많다”며 “SNG게임은 이들을 컴투스의 새로운 이용자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팅 게임, 대전 게임, 전략 게임 등 기존 게임들은 복잡한 조작을 정확하게 빨리 입력해야 하는 등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반면 SNG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SNG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용자의 게임 속 집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집에 다른 이용자들이 오면 SNG에서 점수가 높아진다.
이 때문에 SNG에는 대표적인 게임 라이트 이용자들인 여성이 많다.
‘타이니팜’의 경우 전체 이용자의 65%가 여성이다.
◇ SNG로 스마트폰 회원 기반 확보
SNG의 중심은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새로운 이용자가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용자들이 게임 밖에서 친구들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전파하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SNG들마다 각각 특징을 부여해, 다양한 이용자들을 모을 계획이다.
새로운 이용자들은 게임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통해 컴투스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스마트폰 오픈마켓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는 상황에서, '컴투스 허브'에 많은 회원이 있을 경우 신작 게임 홍보와 퍼블리싱이 쉬워진다.
SNG외에도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제작 노하우를 살린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 'SNG', 컴투스의 안정적 매출원 역할 기대
SNG는 새로운 이용자 유입 효과와 함께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유료 게임은 수명이 짧아 매출이 단발성에 그치지만, SNG는 장기적인 매출이 발생한다.
미국에서 개발된 SNG ‘위룰’은 출시 된지 1년9개월이 넘었지만, 하루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JCE(067000)의 SNG ‘롤더스카이’도 출시 된지 반년 이상이 지났지만, 월 매출 1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SNG의 수명이 긴 이유는, PC온라인 게임처럼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투스의 내년 SNG 게임들은 신규 이용자 유입과 장기적인 매출원 확보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최 CFO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이고 과도기지만 내년에는 주요 업체들로 판이 짜여질 것”이라며 “내년 성과에 따라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주류로 자리잡을지, 혹은 퍼블리셔로 자리를 잡을 것인지 개발사로 남을 것인지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