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공급 7년만 최저치 `공급난` 불가피

2012년 주택공급 계획, 168곳 11만2000여 가구 예정

입력 : 2011-12-13 오후 4:10:5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내년 주택공급 물량이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3일 주택건설관련 353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주택(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임대·타운하우스)공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69곳 11만2285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17만1488가구) 대비 34.5% 감소한 수치며, 2006년부터 집계한 주택 공급 물량 기준으로는 최저치다.
 
이번 조사에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과 본청약 물량, LH, SH공급 계획(2012년 3월 이후 확정)은 제외됐다.
 
(자료제공=닥터아파트)
 
권역별로는 수도권 114곳 6만9570가구, 지방 5대 광역시 28곳 2만389가구, 지방중소도시 27곳 2만232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이 지난해보다 4만5428가구(39.5%)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방중소도시는 7346가구(24.8%), 지방 5대 광역시는 6429가구(24.0%)가 줄었다.
 
서울에 예정된 주택 공급 물량은 1만1578가구다. 이중 재건축과 재개발이 각각 1465가구, 6431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68.2%)를 차지한다. 재개발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과 금호동 일대에 물량이 많다.
 
경기도는 4만4478가구 공급이 예정돼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45.2% 감소한 것으로 수도권 중 감소폭이 가장 크다.
 
인천 주택 공급 물량은 1만3514가구로 용현동, 부평동, 송도동 등에서 1000 가구 규모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중소도시와 지방 5대 광역시 역시 공급물량이 줄었지만, 충남과 부산 등 청약 인기지역에서의 분양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2월에는 충남 세종시 총 5개 블록에서 6000여가구 공급이 예정돼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의 경우 공급계획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주택 공급난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