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정부 새만금-삼성 바이오..잇단 투자 '환영'

입력 : 2011-12-22 오후 5:07:5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정부와 대기업이 돈을 푼다는데 마다할 곳은 없다. 주식시장은 특히 개별종목들이 탄력 받는다. 정부와 대기업이 어디에 투자하는지 귀를 쫑긋 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삼성의 힘'..제대혈株 '방긋'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으로 제대혈 관련주는 날개를 달았다.
 
엔케이바이오(019260)이노셀(031390)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오리엔트바이오(002630)(2.87%), 차바이오앤(085660)(1.42%), 파미셀(005690)(4.60%) 등 바이오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주식 42만여주를 880여억원에 매각하고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담당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출자키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내 바이오 제약사업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후 바이오시밀러에서 바이오 신약까지 개발, 생산, 판매하는 대규모 제약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의 투자는 곧 상승의 지름길로 인식된다. 삼성의 직접적인 투자가 없어도 관련 사업으로의 진출이 관련 기업들에게 호재로서 작용해왔다.
 
◇ 정부의 새만금 투자..관련株 '으쌰'
 
정부의 투자도 개별 종목들에겐 힘이 된다.
 
정부가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소식은 관련주들에 호재가 됐다.
 
자연과환경(043910)(3.94%), 뉴보텍(060260)(3.39%), 젠트로(083660)(3.11%) 등 주식시장에서 수질개선 관련주들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 8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 개선 종합대책 연차별 세부실행 계획을 확정했다.
 
2020년까지 드는 총 사업비를 당초 2조8905억원에서 2조9502억원으로 597억원 늘렸다.
 
특히, 전체 사업비의 65.5%인 1조7000여억원을 2015년까지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 보해양조, 5% 주주 매각에도 '끄덕 없어'
 
5%이상 주주의 지분 전량 매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다.
 
보해양조(000890)는 5%이상 주주였던 케이프(064820)가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에도 14.53%(1700원) 상승하며 1만3400원에 마감했다.
 
통산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하면 회사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고 감지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곤 한다. 그러나 이번 주가 상승은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액면분할을 통해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보해양조는 지난달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 때문에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케이프는 몇달전 보해양조의 주식을 5% 이상까지 사들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보해양조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이번 케이프의 보해양조 주식 매각이 보해양조와의 관계청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알려진 바로는 케이프는 보해양조의 주식을 처분하고 보해양조의 최대주주인 창해에탄올에 대한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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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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