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근로시간 줄고 실질임금 늘었다

입력 : 2011-12-28 오후 3:19:5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0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실질임금이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시간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가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2010년 기준으로 개편된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 10월 소비자물가는 3.9%를 기록했다.
 
10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79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 증가한 26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시·일용근로자의 실질임금은 12.4%의 증가세를 보였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것으로, 실질임금이 증가한 것은 명목임금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 잡아 임금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425만2000원)이며,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 음식점업(167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 5~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24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407만8000원으로 5.7% 늘었다.
 
아울러 10월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총 근로시간은 172.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2% 줄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소정실근로시간은 164.1시간으로 전년동월보다 5.6시간 줄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초과근로시간 역시 3.2시간 감소했다.
 
총 근로시간이 가장 긴 업종은 부동산업·임대업(191.6시간)이었으며 가장 짧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149.2시간)이었다.
 
상용근로자 5~300인 미만 사업체의 총 근로시간은 173.2시간으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171.6시간으로 같은기간 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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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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